[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광동 쪽에서 쭉 올라가면 마지막 계단 왼쪽으로 100m쯤 나가 하꼬방 집을 지었지. 원래는 공원이었는데 거기다 집을 짓는 거야. 그때 공원이고 뭐고 없어. 지금 현재 동상과 탑 있는 데는 해병대 부대가 있었어. 우리는 지을 데가 없어 가 제일 우에 바로 지금 공원 바닥인 바로 밑이야. 5m 밑일까? 그 밑에다 우리가 지었지. 거기서 산 거요. 집은 마분지하고 가마니하고가 재료야.”(김동주 씨‧88세) 한국전쟁 피란민들의 증언을 직접 채록해 당시 피란수도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들의 삶의 현장을 날 것 그대로 전해주는 책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12월 발간한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구술채록집이다. 이 책은 미군부대 노무자, 의사, 교사, 군악대원, 간호사, 위생병, 지게부대원, 포목점 주인, 경륜선수, 독립운동가 후손 등 모두 40명의 구술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3부 550쪽에 걸쳐 임시수도 부산에서의 피란생활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싣고 있다. 부산시의 학술연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강림(경영학과) 학생 등 6명에게 100만원씩 모두 600만 원의 전은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양실업(주) 전해수 회장의 호를 딴 전은(田隱)장학기금은 전 회장이 지난 2010년 동아대에 기탁한 발전기금 1억 원과 해마다 일정금액을 추가로 기탁, 운영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구 조양실업 회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강림(경영학과), 이은호(석당인재학과), 박민성(신소재공학과), 최수빈(산업경영공학과), 고현지(한국어문학과), 문채영(조경학과) 학생 등 6명이다. 전 회장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드리게 돼 기쁘다. 기부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림 학생은 “의미 있는 장학금을 받아 뿌듯하다”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전 회장님과 학교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6.25 전쟁 당시 부산에 피란을 와 맨손으로 사업을 일궈 오늘에 이른 전 회장은 지난 1976년 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제8대 최고경영자과정 동문회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의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SMLAB)이 값싼 망간과 니켈로만 구성된 단결정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양산형 배터리에 쓰는 LFP 소재보다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증가시켜, 더 적은 양을 써도 동일한 거리를 갈 수 있는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배터리 양극재는 전체 배터리 가격에서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가다. 이 때문에 전기차 가격경쟁력을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기본형 모델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LFP 양극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보다 소재 가격이 3배 가까이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LFP를 쓴 배터리 가격은 기존 소재를 쓴 배터리 가격 보다 약 20% 정도만 저렴하다. 이 소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특성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써야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엠랩이 개발한 소재는 LFP 소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2배 이상 높다. 값싼 망간과 니켈이 3:1의 비율로 섞인 소재로 값비싼 코발트의 함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공동연구팀이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극대화할 실마리를 우주-지구 간 열교환에서 찾아냈다. 부산대학교 전자공학과 이길주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 연구팀은 태양전지의 냉각과 그에 따른 효율 및 수명 개선 효과를 복사 냉각 구조를 적용해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다양한 종류의 태양전지에 복사 냉각 구조가 적용된 경우, 전지의 효율 상승 분석 결과를 토대로 태양전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방안을 제시했다. 통상 태양전지의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태양전지 자체의 광흡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나노포토닉스 구조를 이용하거나, 서로 다른 반도체 물질을 접합시켜 흡수된 태양광 에너지의 전기 변환 효율을 증대시키는 형태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태양전지는 동작 온도에 비례해 성능이 떨어지는데,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 동작하는 소자의 특성상 이상적으로는 태양전지 효율이 향상될 수 있지만 실제 응용에서는 효율과 수명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지구 간의 복사열 교환을 통해 태양전지의 온도를 냉각시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김점수)은 부산광역시 중구 국제시장 일원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 아이디어 및 영상을 재능기부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아대 LINC+ 사업단과 부산 중구청의 관학협력 업무협약 사업의 하나로, 두 기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특히 MZ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모션 디자인 공모 및 대표 캐릭터 개발’과 ‘홍보영상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책임교수 서종환, 담당교수 김재홍) 수강생은 18개 팀을 이뤄 학생들의 디자인적 관점에서 국제시장 일원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 ‘국제시장 일원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디자인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보고서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점에 발맞춰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 전통시장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등 아이디어가 담겼다. 동아대 LINC+사업단과 부산 중구청은 제안된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작품을 선정, LINC+사업단장상(고운·이윤규, 신혜경·조은주)과 중구청장상(이유진·유경민, 김도은·주연신·이승훈)을 수여했다. 두 기관은 인터넷에 익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산업디자인학과 김재홍 교수가 부산 영도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개인전 ‘데일리 영도(DAILY YEONGDO)’를 다음달 1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 기업인 삼진어묵이 운영하는 로컬 컬쳐 플랫폼 ‘아레아식스(AREA6)’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교수는 어묵과 땅콩, 전통술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이드 인 영도’ 상품을 소재로 한 ‘해피듀오(Happy Duo) 시리즈’ 신작 8점을 비롯 모두 45점을 선보인다. 김 교수는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대상을 잘게 쪼개기도, 뭉뚱그리기도 하며, 아주 가까이서 세밀하게 들여다보았다가도, 멀리서 관망하거나, 스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 이는 관객들이 작품에 녹아든 작가의 시선을 따라 일상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특별함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내게 부산의 소중한 풍경이 간직돼 있는 영도는 ‘소풍’ 같은 곳”이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은 실제 존재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사물들이지만, 작품을 보면서 잠시나마 소풍 온 것 같은 ‘Happy’한 기분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현장감 있는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강의 플랫폼을 전면 확대하고 나섰다. 부경대는 교과수업이나 비교과수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강의실, 컨설팅실, 회의실 등을 갖춘 가상 캠퍼스인 ‘부경대학교 메타버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부경대는 이번에 구축한 메타버스 강의 플랫폼으로 교수자와 학생이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캐릭터인 아바타(avatar)로 접속, 가상세계에 세워진 캠퍼스 건물 안 강의실에서 현장감 있게 수업하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최근 입학식, 졸업식 등 특정 행사나 개별 프로그램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해 온 시도와 달리 대학 강의 전체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부경대는 현재 기업 등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을 대학 강의 환경에 적합하게 재구성해 플랫폼을 구현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처럼 정해진 시간에 교수자와 학생이 동시에 접속해 화상으로 강의, 대화하거나 문서와 동영상을 공유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관장 김기수)은 제8회 신진작가 공모전인 ‘2022 YAA(Young Artist ARTISTAR)’를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청년작가들의 창작 활동 동기 부여와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YAA’전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엔 동아대를 비롯 부산대, 울산대, 경성대 등 재학생 22명이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되며 대상은 심사를 통해 선정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석당미술관 제1전시실에선 지난해 ‘YAA’전에서 ‘감옥숲’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황창훈 작가 개인전 ‘무채색 인생 속 색깔을 찾는 건 나의 몫’이 함께 열린다. 황창훈 작가는 동의대 디자인조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미술협회 청년작가전과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신진작가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김 관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동아대 석당미술관이 지역 작가들의 예술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이 기간 동안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경남대학교 가정교육과 박송은 동문(10학번)이 최근 ‘2021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한국을 이끌어갈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발굴해 미래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이다. 현재 진해용원고등학교 기술교사로 재직 중인 박송은 동문은 2018년부터 발명·창의력 대회를 비롯해 학생 특허 출원 및 등록 등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창의력 및 진로탐색 역량 향상에 헌신해왔다. 특히 일반고에서 드문 ‘차세대 공학리더’, ‘차세대 영재기업인 양성’을 비롯한 공학기술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공과계열 진로선택과 전공적합성 및 역량 증진에 힘써왔다. 그 결과 박송은 동문은 지난 2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경남지역 청년일반분과 대표로 참석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박송은 동문은 "대한민국 기술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재산 창출과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교육을 커리큘럼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교사 공동체와 함께 국가기술의 발전과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촉진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 간 임상 실험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약효가 신통치 않았던 원인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UNIST(총장 이용훈) 생명과학과의 최장현·남덕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간 속의 MIR20B라는 유전물질이 지방 분해를 돕는 단백질의 합성(발현)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치료 후보물질들은 이 단백질을 활성화 시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MIR20B가 이 단백질 합성 자체를 방해해 효과가 떨어졌던 것이다. 이 유전물질 억제제를 투입하자 치료 후보물질의 효능이 개선됨을 동물 실험으로도 입증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과하게 쌓여 염증이 생기거나 염증으로 인해 간에 흉터조직이 생기는(간 섬유화) 광범위한 질환이다. 이 흉터조직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간경변증으로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가장 많은 치료제 개발 임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고지혈증 치료제 등으로 쓰이는 파이브레이트 계열 약물을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로 쓰려는 시도가 많았으나, 간 섬유화 호전 등 조직학적 효과가 없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 디자인환경대학(학장 이성호)은 산업디자인학과(학과장 한현석)가 동계방학 기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전공 및 교양 수업 등 대학의 정규 교과과정 외에 학생들의 경력개발을 위해 중시되고 있는 특강이나 봉사활동, 진단검사, 멘토링, 공모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오는 21일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 재학생들의 디자인 능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 실무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인테리어 디자인 시공 실무’를 비롯 ‘비주얼 랭귀지’, ‘인쇄기법을 활용한 디자인 실무’, ‘SketchUp을 활용한 공간디자인’, ‘광고 영상 제작’, ‘컴퓨터그래픽스 기초’, ‘모바일 앱 UI 프로토타이핑’, ‘Google Document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이력서 및 자소서 제작’ 등 모두 8개로 구성됐다. 각 프로그램은 4~5일간 이뤄진다. 한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정규 교과 프로그램 내 습득하기 어려운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을 교육받을 수 있다”며 “졸업 후 취업 분야와도 직접적으로 연계된 실무 프로그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新산학협력 브랜드인 ‘코렌스케어(KORENS CARE)’를 출범해 협업 중인 부산대학교 KORENS CARE(총괄단장 백승훈·기계공학부 교수)와 열관리 전문기업인 ㈜코렌스(하영대 대표)는 ‘통합 열관리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제1호 산학연구회를 출범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열교환 시스템 분야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11일 오후 경남 양산에 위치한 ㈜코렌스에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8월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관한 산학협력 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코렌스그룹은 ㈜코렌스를 비롯해, ㈜코렌스이엠, ㈜케이퓨얼셀, ㈜코렌스알티엑스 등의 계열사를 두고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와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핵심산업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날 부산대와 협약을 체결한 ㈜코렌스는 열관리 전문기업으로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시스템 글로벌 NO 1의 위치를 선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산업에 대한 전환의 계기를 부산대와의 산학연구회를 통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렌스케어’는 부산대와 ㈜코렌스 간 협업에 기반한 新산학협력 브랜드로, 친환경 미래 모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국내 연구진이 몸 밖에서 인체의 미세조직을 ‘한 번에’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시광선으로 미세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외기질을 빠르게 굳혀 제작 과정을 단축한 것이다. 만들어진 미세조직은 각각 간, 대장 등의 조직과 생리학적으로 유사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미세조직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향후 체외진단의료기기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 IT융합공학과 박예진 석사·석사과정 강병민 씨 연구팀은 미세조직을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생산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가시광선을 쬐면 빠르게 굳는 광활성 탈세포화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를 이용한 결과다. 세포 밖에 존재하는 세포외기질은 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며 세포를 보호하는, 이른바 ‘쿠션’ 역할을 한다. 3D 프린팅으로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때도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이 들어간 바이오잉크가 활용된다. 세포를 보호하여 프린팅 후 세포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번거롭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