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과천방향 나들목(양재IC)부근 '하이브랜드' 건물의 건축물 사용승인을 편법적으로 허가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교통영향평가서 항목 가운데 당초 사업자측이 제시한 '사업시행으로 인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 물론 서울시가 제시한 교평위원회(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내용이 원안과 바뀐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랜드'건물의 지하1층(매점)과 지하2층(주차장)을 분양받은 이마트 양재점이 영업개시일 2월24일을 불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건축물 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것 등이 의혹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교통흐름 최악지역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15번지에 위치한 '하이브랜드' 건물은 (주)양재하이브랜드(구 (주)임평)가 지난 2001년 4월2일 지하3층, 지상19층 지상6층 규모로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후 올 1월29일 건축물사용승인 접수를 거쳐 지난 2월23일 건축물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하이브랜드건물이 들어선 이 지역은 서초구가 대형 유통단지로 지정한 곳으로 반경 1㎞이내에 농협하나로클럽과 코스트코홀세일 등이 영업 중에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 이삿날 정하기이사하기 좋은 날을 손 없는 날이라 한다. 하지만 이사 전문가들은 이날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이날은 이사 수요가 늘기 때문에 비용이 10~20% 더 비싸고 제대로 서비스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사업체 선정이사하기 한달에서 2주일 전 사이에 이사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사철에는 3주전엔 반드시 계약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이사하는 날 차가 없어 당황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포장이사는 일반이사에 비해 가격이 1배에서 1.5배 비싸지만 서비스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업체마다 가격이나 서비스가 다르므로 금액과 서비스 A/S관련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사 비용이사 비용은 거리 이삿날 이삿짐 분량 작업여건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특히 트럭의 크기와 사다리차의 사용유무에 따라도 가격이 달라지므로, 거리나 짐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사다리차의 사용유무 등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이사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사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일주일 전에 정기 우편물 등의 주소를 변경한다. 공과금을 완납하고 자녀 학교 전학 등 행정처리를 마쳐둔다. 삼사일 전에는 불필요한 짐을 처리하고 신고가 필요
30대 맞벌이 주부 강모씨(서울시 구로구)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 2월말 서울시내에서 영업 중인 포장이사운송서비스회사 I업체를 불러 남편과 한푼 두푼 모아 어렵사리 장만한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도중, 장롱 일부와 새시의 밑 부분이 파손되는 등의 물질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강씨를 더 당혹케 만든 것은 이런 물질적 피해가 아니었다. 운송업체가 파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배상을 차일피일 미루며 강씨의 속을 바짝바짝 태우는 행태를 보인 것. 강씨는 “남편과 맞벌이로 힘들게 마련한 새집으로 이사를 하려는데 분쟁이 발생해 매우 언짢았다”며 “새집에서의 첫날밤은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이런 일 때문에 속이 상해 잠까지 설쳐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물품파손 관련피해 증가세 꾸준 본격적인 ‘이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비자와 이사운송업체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삿짐 운반 중에 물품이 파손되거나 분실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마땅한 피해배상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삿짐 분쟁과 관련,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 현재까지 모두 55건의 소비자 피
지난 4월7일 오전 11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타일랜드국 참전 기념비' 앞에서 대한민국 육탄용사호국정신선양회(사무총장 유법안)의 주최와 주한 태국대사관, 제8보병사단, 태국 육군사관학교의 후원으로 6·25 한국 전쟁때 순직한 타일랜드 공화국의 전몰용사들을 위한 '제51주기 합동 추도 및 위령제'가 성대히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육.해.공의 태국군들이 파병되어 희생된 태국군 129명의 전사, 1.13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였다.주한 태국대사를 비롯, 태국과 한국군 대표 350여명 참석행사에는 바신티라 베챠얀 주한 태국대사, 무관 티와펜켑권 대령 외 무관실 요원 10명과 부영사, 태국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대표 25명, 김동석(HID 초대사령관) 장군, 김정남(전 육사교장) 중장, 한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대표 5명, 우각 큰 스님(조계종 원로스님), 김영후(제8보병사단장) 장군, 육탄용사 정기준 씨, 동봉 큰 스님(재일 붕선교종 총무원장), 세심종 범혜 총무원장, 김용철 참전전우회장, 조원홍 향군회장을 비롯해 포천지역 보훈 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해 추모했다 .1 부 행사는 정보스님을 비롯해 영령들의 천도 진혼제를 범패
이유택송파구청장은 행정 관료적 역할을 말하기 전에 먼저 도덕성을 강조했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규범을 따지기 전에 인간을 생각한다는 그의 생활철학이 언행에 그대로 배어났다. 그는 역사와 전통의 고장 안동에서 한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증조부와 도산서원 원장을 지낸 부친의 영향을 받아 안동 사범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거쳐 교직에 6년간 몸담았다.그러나 사회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실천적 의지는 그를 행정 관료의 길로 이끌었고, 1973년 제13회 행정고시 합격을 기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이유택 구청장은 책임 행정을 강조하는 청렴하고 정직한 행정가다그의 행정 철학은 서울시 주택기획과장 재임 당시 수서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등 대형 비리 사건의 회오리 속에서도 깨끗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공직생활은 송파구가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법무 담당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사기꾼에게 넘어갈 뻔한 문정동 폐하천부지를 되찾은 것은 이 구청장의 책임 행정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그는 서울시 주택전문가이기도 하다공직생활 중 저소득 주민들의 주택난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서울시 주택 50만호 건설 계
2004년 6월말 현재 청년 실업자 수는 38만여명이고 수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까지 감안하면 약 7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청년실업문제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갈수록 경제는 불투명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고 기업들의 고용시장도 잔뜩 움추려들고 있다. 정작청년실업률을 계산하는 나이는 15세에서 29세까지이다. 남자들의 경우 군문제와 어학 연수 등을 고려하면 취업 재수,삼수 후에 곧바로 30대에 접어들게 된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정하고 있는 제한 연령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취업 연령 때를 벗어난 30대들은 소수의 경력직 재취업을 제외하고는 다시 취업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공기업 중심으로 신입사원 연령제한이 폐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공 서열 중심의 기업 문화 뿌리 깊어대기업 취업연령이 대부분 만 28~29세로 정해져 있다.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취업연령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고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워지다보니 연령이 높아질수록 취업에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한살이라도 적은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보편화 된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30
최근 한 선생님의 ‘일진회’ 실태에 대한 발표 이후 학교 폭력이 극에 달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실상이라 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단위학교를 넘어서 지역별로 연계되고 이는 곧 상급학교로까지 그 맥이 이어지며 폭력조직과도 연계하고 있다.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청소년들이 검은 유혹에 빠져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위기다. 학교와 학부모가 입시교육에 혈안이 돼 있을 동안, 우리의 아이들은 관심에서 방관돼 왔고, 그 안에서 또래들 간의 일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던 것이다. 과거 ‘일진’의 추억일진회로 불리는 오늘의 학교폭력 사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지속돼 온 것으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학교폭력은 2000년대 들어서 극심한 왕따 현상으로 번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됐다. 예나 지금이나 어느 학교나 폭력써클 하나쯤은 있어 왔고, 당하는 소리없이 당하는 힘없는 아이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어쩌면 이런 현상을 우리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겨온 것인지도 모르고, 혹은 학창시절 철없던 추억거리 하나쯤으로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는 나름대로 그 당시 일진들은 학생신분으로서의 도를 넘지 않는 수위조절(?)을 할 줄
작년말까지 한국도로공사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 구간 등 3개 고속도로를 개통하면서 고속철 못지 않은 교통의 혁신과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고속도로는 단순한 고속도로 건설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전국의 주요고속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찾기 힘들었던 중부 내륙지방과 동해 남부지방 등이 1일 생활권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주변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고속도로=‘관광’고속도로가장 먼저 개통식을 치른 곳은 강릉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 1조4,000억원을 들여 지난 1999년 12월 착공한 4차선 41㎞구간으로 지난해 11월24일 개통됐다.왕복 2차선으로 고개와 굴곡이 많아 국도 수준에 불과하던 기존의 도로와 달리 왕복 4차선으로 넓혔다. 단순히 기존 도로를 확장한 것이 아닌 대부분 새로 건설됐다. 영동권은 숙박시설이 잘 돼 있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반면, 동해 남부쪽은 관광 기반 시설이 좋지 않았는데,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됐다. 동해고속도로는 '관광고속도로'라 할 정도로 주변
살기가 힘들어진 탓일까. 최근 분양사기, 취업사기, 당첨상술 사기, 금융사기 등 각종 사기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발생하는 사기 범죄만 24만여건을 넘을 정도다. ‘바보처럼 왜 당하지?’라고 생각하지만 교묘하고 정교한 사기꾼들의 수법에 누구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사기꾼들의 난립이 심각해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보호원과 함께 2월을 ‘사기조심의 달’로 정하고 캠페인을 실시했다. 공정위가 최근 다발하는 소비자 사기유형 및 피해사례를 소개하고, 사기 식별요령과 대응방법 등을 제시해 알아본다. “당신한테만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사기꾼들에겐 그들만의 무언가가 있다? 사기꾼들은 정교한 기술과 나름의 노하우로 사람들을 속인다. 전문적인 마케팅 자료들과 세밀히 연구된 대본은 사기꾼들의 필수. 그들은 친밀한 톤의 목소리와 매력적인 제안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다. 까다로운 질문에도 설득력 있는 대답을 구사하고 상대의 반감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가장 일반적인 사기는 공짜 선물이나 도움을 주고 뭔가를 요구하거나 제안을 하는 것이다. 받은 게 있으니 뭔가 보답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불편한 심
12년간 공들인 전라북도의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노력이 물거품되고 말았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지난해 12월23일 태릉선수촌에서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강원도 평창의 손을 들어준 것. 이로써 2010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아깝게 패했던 강원도 평창은 다시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그러나 ‘2010년은 강원도 평창, 실패할 경우 2014년은 전북 무주가 유치한다’는 동의서에 따라 2014년 동계올핌픽 유치를 철썩같이 믿고 있던 전북권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전북권 유치 실패 파장 커상임위원회의 결정은 지난해 12월15일 국제스키연맹(FIS)이 “무주가 동계올림픽 등 국제 대회 코스의 기준에 미달할 뿐 아니라 기술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 남덕유산의 험한 지형을 변형할 수 없어 부적격하다”는 실사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양 도간의 합의문에 따르자면 전북 무주의 손을 들어줘야 하고 FIS 실사보고서에 따른다면 강원도 평창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애매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성과없는 양측의 공방은 정작 유치 본선 경쟁에 치명적이라는 판단에 전북의 강한 반발을 예상하고도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
지난 달 발생한 서울역 노숙자 사태와 관련해서 서울시 부시장의 노숙자 강제수용 발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노숙자들의 인권 문제와 일반 시민들의 권익 보호가 맞물린 가운데 그동안 문제제기만 되풀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숙자 문제에 대한 현주소가 다시한번 드러나고 있다. 노숙자 인권 침해 논란하루 7만 여명이 드나드는 서울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숙자들의 모습이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여기저기 술병과 함께 드러누워 있고 남루한 옷차림의 그들을 피하는 일반인들의 모습이 쉽게 목격된다. 더구나 잦은 노숙자 범죄 문제와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경찰과 대치하며 폭력적 행동을 보여주었던 노숙자들 항의시위 모습이 언론을 통해 비쳐진 지금, 노숙자들의 인권문제는 더욱 취약해 질 수 밖에 없다. 죽어가는 노숙자들이 짐짝으로 옮겨졌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고 공안들에 의한 구타 역시 이번 사태를 통해 제기 됐다.원세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 달 24일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시청 지하도 등 일부 공공시설에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노숙자들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다른 길로 돌아가는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노숙자들을 강제로 보호시설에 보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통 계청의 2004년 고령자 통계에 의하면 총인구 중 65세 고령인구의 비율은 8.7%에 이른다.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이래 고령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회학자들은 평균수명 연장 및 출산율 감소로 인해 오는 2019년에는 이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00%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상황을 둘러싸고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 된지는 이미 오래지만 문제제기만 되풀이될 뿐, 아직 해결점을 찾고 실천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중 노인의료서비스는 고령화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노인의 가장 큰 걱정거리 ‘건강’건강은 노인들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이자 근심거리다.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은 고령사회에서 의료 정책과 시설, 복지와 서비스는 그만큼 핵심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2년 65세 이상 연령계층은 가장 어려운 점으로 ‘건강 문제’(41.5%)를 꼽았다. 받고 싶은 복지서비
15조원의 막대한 손실은 국민의 ‘몫’ 새만금 사업의 ‘사업 취소. 변경’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이은, 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 공사의 3개월 공사중단 결정. 정부는 연초에 경기부양과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대형 국책사업에 5조원의 자금을 쏟아 붓기로 했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달만에 그 계획은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수조원 예산의 대형 사업들이 지역주민과 환경론자들의 반대에 밀려 잇따라 흔들리면서 정부의 장기적 평가 시스템 부재와 사회적 합의를 수렴하지 못한 무능을 탓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표류하고 있는 국책사업‘개발과 환경’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가치 속에서 ‘중단’과 ‘유보’ ‘추가논의’ 등 질척거리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들만 10개를 넘고 있다. 전북의 새만금 간척사업은 환경단체가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이 2월4일 ‘사업 취소 또는 변경’ 판결함에 따라 4년8개월째의 장기 표류가 계속되게 생겼다. 1991년 시작해 2014년 완료될 예정인 새만금 사업은 1995년 5월부터 2년간 민간합동조사를 위해 전면 중단됐었다. 이로 인한 추가비용이 무려 796억원. 잔여구간 2.7km에 대한 보강공사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