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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막판 표심잡기, "바쁘다 바뻐"

김부삼 기자  2007.12.12 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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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막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투표일(19일)을 7일 앞둔 12일, 주요 대선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먼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역전 드라마'를 노렸으나 무산됐다. 정 후보는 남은 기간 부동층을 겨냥해 이명박 대항마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원동성당과 베론성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오후에는 충주와 청주에서 유세를 펼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재 지지율은 40%대. BBK 사건 무혐의가 입증되면서 부동층 관망 유권자들이 '이명박 대세론'에 편승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도 이날 강원도 춘천과 원주, 충북 제천과 경북 영주, 안동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창당 카드를 빼들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따른 막판 승부수다. 대선 중도 사퇴라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고 이른바 반 이명박 정통보수 세력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흔들리는 지지층을 붙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회창 후보는 김천 시외버스 터미널과 구미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한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여수와 순천, 광주 등에서 유세를 펼치며,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수원과 평택, 천안 등 경기와 충청 지역에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천안과 연기군, 전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