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 부재자 투표가 13~1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506개 부재자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부재자 투표 대상은 모두 81만502명으로, 전체 선거인수 3767만1415명의 2.15%에 해당한다.
지병 등으로 투표소에 갈 수 없는 거소투표 대상자는 투표지에 기표를 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19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독도와 북측 지역인 개성공단, 금강산에도 이날 하루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 운영되며 여기에서는 모두 601명이 투표를 하게 된다.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 명부에 오른 유권자가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고 19일 일반 투표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할 유권자가 거소투표를 하거나 거소 투표자가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경우 무효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의 피해복구 인력을 위해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위치한 홍익대 해양연수원 대회의장에도 이틀간 부재자 투표소가 운영되며, 서울대, 연세대, 대구대, 신성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5곳의 대학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부재자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