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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본회의장 점거 '철야농성'돌입

김부삼 기자  2007.12.13 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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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표결처리를 하루 앞둔 13일 국회 본의회장 의장석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수석 부대표, 박진, 진수희 의원 등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대통합민주신당의 탄핵소추안 강행처리에 대비해 국회 의사일정이 소집된 14일까지 본회의장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안 원내대표는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 시도는 법률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반법치주의적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도"대통합민주신당 측의 탄핵안 강행처리가 예상돼 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의장석을 점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BBK 사건 수사가 모두 종료됐지만 신당이 온갖 불, 탈법적 방법으로 수사결과에 불복하면서 BBK 문제 불지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또, "선거법상 각종 집회가 금지돼 있지만 촛불시위를 진행하고 있고 변호인 접견권을 피고의 이익이 아니라 정치 변호사가 김경준 씨를 접견하면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1일에도 2시간여 동안 의장석을 점거했다 임채정 국회의장의 중재로 해산한 바 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10일'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 최재경 특수1부장, 김기동 검사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왜곡수사' 를 했다며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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