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국회의장은 14일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요구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오는 17일 낮 12시까지 심사를 마쳐줄 것을 각당에 요청했다.
임 의장은 '이명박 특검법'과 BBK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본회의장에서 극한적 충돌 양상을 보이자 이 같은 입장을 양당에 공식 통보했다고 정경환 국회의장 공보수석이 밝혔다.
국회는 오는 17일 낮 12시까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서 특검법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해당 안건은 본회의에 직권 상정된다.
이에 따라 '이명박 특검법' 처리는 오는 17일 오후로 늦춰질 전망이나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또한차례 격렬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