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정권 인수인계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당선자도 임기 말 국정의 원활한 마무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약 5분간 전화통화를 통해"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고 말을 건넨 뒤, "당선자가 새로운 정부를 준비하는데 인수인계가 잘되도록 이미 많은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차질 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천호선 대변인이 전했다.
李당선자는 이에 "노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수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임기말국정의 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대통령직을 경험하고 느낀 것이 많다"면서"정치적, 정책적 입장은 다르다고 할 지라도 대통령직에 대해 경험하면서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 대통령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도록 최대한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李당선자와 회동을 갖고 참여정부가 추진해왔던 남북관계와 부동산정책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