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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이명박 후보에게 당선증 교부

김부삼 기자  2007.12.20 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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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제17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를 방문한 이명박 후보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국회의장에게 통지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본격적으로 인수위를 구성하며, 임기는 2008년 2월25일부터 공식 시작된다.
이에 앞서 선관위는 17대 대선 개표 결과 이명박 후보가 총 투표수 2373만2854표 가운데 48.7%인 1149만2389표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1%인 617만4681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5.1%인 355만9963표를 각각 획득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전체 유권자 3765만 3518명 중 2373만 2854명이 투표에 참가, 최종 투표율이 6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 투표율 70.8%에 7.8%떨어지고 1997년 제15대 대선 80.7%에 비해 무려 17.7%나 하락한 것으로 직접 선거로 치러진 11번의 대선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16개시도 별 투표율은 경북이 68.5%로 가장 높고 전북 67.2%, 대구 66.8%, 전남 64.7%, 울산 64.6%, 광주 64.3%, 경남 64.1%, 부산 62.9%, 서울 62.8%, 강원 62.6%, 대전 61.9%, 충북 61.3%, 경기 61.1%, 제주 60.9% 순이며 인천과 충남이 각각 60.3%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19일 밤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매우 겸손한 자세,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분열된 우리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분열된 우리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저는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고 국민들의 위해한 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19일 밤 천호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논평했다.
천 대변인은"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 것을 평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해준 국민과 선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참여정부는 인계인수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의 대통령선거 공식 집계 결과를 발표와 함께 당선자는 현직 대통령 수준의 경호를 받게 된다. 청와대 경호실은 경호실법에 따라 대통령 당선자의 경호를 책임질 전담 경호대 편성을 마쳤으며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당선자에 대한 청와대의 경호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전담 경호대에는 근접 경호요원은 물론 폭발물 검측 요원, 통신 지원 요원, 보안관리 요원, 의료지원 요원 등이 포함되며 음식물을 검식하는 요원까지도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