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 특별검사로 조준웅(67, 司試12회) 전 인천지검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 자리에서"노 대통령은 대한변협이 추천한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후보 3명 가운데 조준웅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준웅 변호사는 경남함안 출신으로 부산사범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3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시작,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공안1, 2부장, 광주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한 뒤 2001년부터 법무법인 세광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있다.
한편 고검장 급인 특검은 3명의 특검보(검사장 급)와 3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 등으로 수사진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변협은 지난 17일 특검 후보로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과 정홍원(사시 14회) 전 법무연수원장, 고영주(사시 18회)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 3명을 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