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미 달러화 약세와 유가 100달러 돌파로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9.10달러 오른 869.1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872달러까지 올라 지난 1980년 1월 21일 기록했던 875달러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달러/유로 환율은 1.4781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날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34%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24%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유가는 차익 매물로 하락 마감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불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