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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자 50.6%, “공천시기 늦춰야”

김부삼 기자  2008.01.04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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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총선 공천 시기를 두고 계파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과반수는 ‘새 정부 출범이후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한나라당 공천시기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50.6%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공천을 늦춰야 한다’고 응답했고, 39.6%는 ‘새 정부 취임이전에 공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의 입장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북(65.8%>21.2%), 대전/충청(60.8%>25.8%) 및 인천/경기(53.7%>33.7%) 에서는 취임 이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앞선데 반해, 부산/경남(31.9%<52.9%)과 전남/광주(28.8%<60.5%) 응답자는 취임 전 실시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취임 이전 실시 의견이(38.1%<50.7%) 우세한 반면, 여성은 이명박 당선인 취임 이후(50.3%>33.%)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의견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58.4%>29.1%)는 새 정부 취임 이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 응답자들은 절반 이상인 51.9%가 취임 전에 실시해야 한다고 답해, 반대 의견(34.2%)을 크게 앞섰다.
이 조사는 1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