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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불출마 행렬 어디까지?

김부삼 기자  2008.01.07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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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김한길 의원이 18대 총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같은 당 심재덕(수원 장안구) 의원이 7일 불출마 및 탈당을 선언, 불출마 러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심 의원의 이날 탈당으로 현역의원의 탈당은 지난 4일 안영근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서 이에 따라 신당 의석은 140석으로 줄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과 수원 시민에게 드리는 글' 을 통해 "2006년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 확립을 위해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해 온 몸을 던졌으나 좌절된 뒤 탈당과 정계은퇴를 고민한 바 있다"며"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책의 생산보다 각 계파의 이해관계와 이합집산, 야합에 열을 올리는 정치 현실 앞에서 큰 실망과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며 이번 총선 불출마 및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또"정치가 국민한테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존경받지 못할 사람들이 앞장서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민선 1,2기 수원시장을 지낸 뒤 17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으로 지난해 11월 제1대 회장으로 선출된 세계 화장실협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세계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심 의원은 민선 수원시장 재직 시절 수원의 명소인 광교산 인근의 '반딧불이 화장실' 을 완공해 전 세계 여러나라 실무자들이 직접 우리나라를 방문, '벤치마킹' 할 정도로 평소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자임해왔다.
한편 신당 일각에서 참여정부 시절 당-정-청 핵심인사 출신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등 인적 쇄신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진도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이 불출마를 포함한 향후 거취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수도권,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서 추가 탈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