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 30여 명이 10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갖기로 해 공천 갈등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친박' (親朴. 친박근혜)'의원들이 대규모 회동을 갖는 것은 지난해 9월 김기춘 의원 생일축하모임 이후 넉 달만으로 특히 총리직까지 마다하고 당에 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박 전 대표가 이날 모임을 주재할 것으로 알려져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분 기류와 맞물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정계은퇴를 선언한 김용갑 의원 위로연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공천과 관련해 다들 불안한 부분들도 있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40% 물갈이'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이방호 사무총장을 물론 이명박 당선인 측에 대해서도 강한 성토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