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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제1 야당 되겠다"

김부삼 기자  2008.01.10 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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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중심으로 신보수의 기치를 내건 '자유신당'(가칭)이 10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오는 4월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을 제치고 '제1 야당' 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신당(가칭)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 전 총재를 비롯해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곽성문 의원, 강삼재 전 의원, 탤런트 김성민씨, 삼성 프로야구단 김재걸씨, 101살 박순덕 할머니 등 각계 각층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전국 시, 도당 창당에 들어갔다. 직업별로는 경제계 인사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정계(33명), 문화.예술계(28명), 교육계(25명), 공직 및 사회.시민단체(30명) 등이었다.
자유신당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은 무시되었고 건국과 호국의 역사는 왜곡, 폄하 되었다."며"과거의 잘못을 확실하게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이념과 철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신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며"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창조력, 능력 발휘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창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대한민국을 최고 품격 있는 국가로 만드는 데 우리의 목표가 있다"며 "기득권이나 연고, 과거 혜택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강삼재 전 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자유. 국제. 공동체주의를 실현하고 지역주의와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으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겠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뢰를 많이 잃었고 한나라당의 1당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연스럽게 대안 세력을 찾게 된다. 자유신당이 비전을 제시하면 자연스럽게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