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靑 비서실 축소…1실7수석체제로

김부삼 기자  2008.01.13 18:01:01

기사프린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3일 대통령 비서실의 규모를 현행 '3실8수석' 체제에서 '1실7수석' 체제로 축소하되 청와대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정부 전체적인 조직개편안은 다음주에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제1차 업무보고를 통해 작고 강한 대통령 비서실, 국무총리실의 원상복귀, 위원회 전면 재정비 등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현재 비서실, 정책실, 안보실 '3실' 체제인 청와대 조직을 비서실로 통폐합하고 비서실장 산하에 경제. 정무. 민정. 사회정책. 인사. 홍보. 외교안보 수석 등 7개 수석을 두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정무, 법무, 행정분야에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 구성을 위해 대통령 비서실 규모를 축소하되, 기능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는 원칙 아래 '1식 7수석' 체제로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정부조직 개편안 확정 시점과 관련 "당초 예정보다 한참 늦춰져 다음주는 돼야 할 것 같다"며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산하 정부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선인측 핵심 관계자는""발표까지 대략 1주일은 걸릴 것"이라며 "정부조직법 중 20~30개 법령을 손봐야 하는데, 오탈자 없이 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이를 국회와 토론까지 해야 하니 이 정도 기간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조직개편을 마무리해도 임시국회가 21일 열린다면 그 이전 서둘러 할 필요없이 2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며 "정부조직의 경우 복잡하고 한번 정해지면 5년은 가기 때문에 현재 의견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종합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소수의 조직, 특히 주요한 부서에 있던 사람들 중에 더더욱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자리가 어떻게 될까' 하는 자세로는 시대 변화를 이끌 수 없다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공직자들이 시대 변화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