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창당할 예정인 자유신당(가칭)은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3부2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미래지향적 국가운영 방향으로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창당준비위 이혜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역할의 축소는 기능을 효율화하고 일정 부문을 민간에 이양한다는 것이지 단순히 그 수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가 그 짧은 기간에 방대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작성한 것은 충분한 현황 파악과 미래예측 등을 한 것이라고는 보기 의심스럽다"면서"빨리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신중한 분석과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여성가족부와 해양수산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륙붕과 관련한 영토문제, 자원개발, 해양오염 등의 국가분쟁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해양수산부의 역할과 기능이 작다고 해서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국가운영의 방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