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한중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바라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뜻과 의지를 잘 전해 드렸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도록 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3박4일동안 중국을 방문한 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 주석 이외에 중국 외교부장, 대외 연락부장, 탕좌쉬엔 국무위원 등을 만났고, 그분 중 탕좌쉬엔 국무위원은 이명박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때 특사자격으로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면서 "(저는)한중 관계가 잘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방중 기간 동안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비롯해 탕자쉬앤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한.중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이 당선인의 의중을 전달하는 한편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김무성 최고위원과 이규택, 허태열, 김영선, 김재원, 이혜훈, 송영선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과 환담하고 방중 성과를 설명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 당선인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도 참석했다. 임 비서실장은 "언론에 매일 보도되는 것에 대해 이 당선인이 궁금해하며 자꾸 물어봐서 보고 드렸다"며 "(이 당선인이) 오늘 오시는데 뵙고, '수고 많으셨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감사의 말씀을 드려달라. 나중에 뵙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