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이 기존의 공무원법을 개정하며 외국인도 장차관에 기용할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이러한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 라디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공직에 대한 문호개방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7.1%였고, 반대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25.7%로 약 31%p 가량 낮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장차관직에 대한 외국인 임용허용에 대해 창조한국당(4.3%<87.9%)과 민주당(17.7%<52.1%)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자유신당(77.8%>16.7%) 지지층의 찬성이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60.3%>21.3%)과 대통합민주신당(57.1%>31.2%) 역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27.2%<44.8%)와 전북(28.4%<66.7%) 지역에서만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을 뿐, 그 외 지역 응답자들은 문호개방에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68.1%>20.5%)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인천/경기(64.0%>22.0%), 대구/경북(63.1%>19.8%)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남녀 모두 외국인 장차관 임용에 찬성 의견이 많은 가운데, 특히 남성(69.4%) 응답자가 여성(4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81.1%>18.9%)의 찬성이 가장 많았고, 20대(66.8%>19.2%), 50대 이상(48.6%>29.9%) 순이었으며, 40대(45.5%>29.2%)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