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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홍 봉합국면…朴의 선택은?

김부삼 기자  2008.02.02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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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전력자에 대한 엄격한 당규 적용과 관련,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던 강재섭 대표는 2일 공천신청을 불허하는 부패전력자 대상에 벌금형을 받은 경우를 제외키로 한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오는 4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또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철회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1일 새벽 자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기강을 다잡기 위해 내가 이방호 사무총장과는 일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이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이 사무총장은"사퇴할 수 없다"고 맞선 바 있다.
이날로 나흘째 당무를 거부해온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의결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 자택을 찾은 안상수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과 이방호 사무총장을 만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당규를) 만든 취지와 법리에 맞게 의결을 해줬고 공심위도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앞으로 우리가 잘 하면 되겠다"며"월요일부터 (당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무총장에 대해서도"시정을 하겠다고 하니까, 원래 신뢰하니 앞으로 힘을 합쳐서 잘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강 대표 자택에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한구 정책위의장, 정형근, 한영, 전재희 최고위원, 나경원 대변인 등이 함께 찾았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측에선 여전히 이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지 주목된다. 친박 의원들은 4일 회동을 갖고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극적인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