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직접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당선인도 손학규 신당 대표와 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경숙 위원장도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해 신당 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가능하면 두 분이 직접 만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아니면 전화로라도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이 신당측에 손 대표의 면담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당선인측은 한나라당, 인수위 등 모든 채널을 가동, 신당에 협조를 당부하고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를 추진키로 했다. 그는 이어 "이 위원장은 오후 2시 정부조직 개편안의 당위성과 조속한 처리를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어서 규제를 줄이고 경제를 살리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신당에서도 흔쾌히 수용해서 도와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우리는 통일부 존치 등에 있어서 어느 정도 양보하고 있다"며"하지만 국익을 희생해서라도 총선에 유리한 쪽으로 고집하는 신당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어 어제 (4차 협상이)결렬됐다"고 신당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당도 이날 의총에서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등 3개 부처 존치 입장을 재확인했으며"정치적 계산에 의한 어설픈 타협은 안된다"는 강경기류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