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차 면접 심사를 마친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11개 지역의 후보자를 사실상 단수로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의 지역은 2∼4명의 후보로 압축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현역 의원들은 전원 압축 후보군에 들었다. 기본적으로 4년간 공직자로서의 검증 절차를 거쳤고 인지도 측면에서도 정치 신인보다 낫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를 앞둔 만큼 현역 의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배려의 의미도 크다는 후문이다.
공심위는 강남갑과 송파갑은 이종구 ,맹형규 현 지역구 의원으로 정해졌고, 용산은 진영, 동작을은 이군현 비례대표 의원이 단수로 후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작을에선 현재 이 지역 당협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군현 의원이, 성동갑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진수희 의원, 용산은 진영 의원이 단수 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재오(은평을), 진수희(성동갑), 정두언(서대문을), 공성진(강남을),박진(종로), 홍준표(동대문을) 의원과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성북갑)등 단수 신청 지역 역시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