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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대표, "이러고서 협상하겠나"

김부삼 기자  2008.02.15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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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당(가칭) 대표는 15일 일부 언론에 국무위원 내정자가 보도된 것과 관련"정말로 경악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이게 과연 야당을 대하는 신정부의 자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손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인수위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일이 없다고 발뺌하겠지만 세상은 다 안다 "근거 없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신문이 이렇게 확실하게 정부부처 이름까지 내놓고 이렇게까지 할 수 있겠는가 이러고서 정부조직법을 야당과 합의하겠다는 것이냐"고 분을 참지 못했다. .
손 대표는"이번 주말에 부산과 여수, 광양을 방문해 해양수산부의 존치를 바라는 분들의 염원과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생각"이라며 기존의 '해양부 존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처음부터 예견된 것"이라며 "개편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법에도 존재하지 않는 장관이 발표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이것은 국회를 경시하고 무시하는, 장식품으로 생각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이 당선자가 (개편안을) 일주일만에 처리해달라는 얘기를 할 때부터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는데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난다"며"권위주의시대로 돌아가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