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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의장,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

김부삼 기자  2008.02.15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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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국회의장이 15일 18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장은 이날 불출마 성명서를 통해 "공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의 때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남아 있는 시대적 과제를 후배들이 더 잘해 줄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장은"88년 민주화의 성취라는 역사적 과업을 위해 정치에 투시한 뒤 20년의 세월동안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고, 수평적 정권교체와 또 한번의 민주정부 출범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4선 국회의원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집권여당 당의장,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처음 정치 참여를 결심하며 목표로 삼았던 민주화라는 꿈은 이루었지만. 그 후 우리가 제시하고 증진시켜야 할 내용적 민주화와 미래 일류국가의 비전과 길을 마련하는 일에 보다 천착하지 못한 것은 큰 회한"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과, 뜻을 함께 했던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의 때를 잘 선택해야 하고, 총선 불출마 이후 제가 맡게 될 어떠한 역할도 역사의 소업 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하며 17대 국회의장직을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