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영국 대학 교수 경력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한 후보자가 지난 13~16대 국회의원 선거공보물 및 포스터, 당선 후 자신의 주요 경력으로 영국 캠브리지대, 요오크대학 교수로 기재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한 총리 후보자의 영국 요오크, 캠브리지 대학에서의 경력은 실제로는'보조강사'(Assistant Lecturer), '연구원'(Research Officer)이었음에도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공보물에는 교수로 기재했다"며 허위경력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요오크대학측 답변에서도 '보조강사'(Assistant Lecturer)를 역임했다는 점이 밝혀졌고 캠브리지대학 응용경제학과의 경력증명서나 주영대사관의 답변에서도'연구원'(Research Officer) 신분임이 드러났다"며 "한 후보자가 1968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 1965~1968년 요오크 대학 경제학 교수를 역임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내정자는"한국 대학과 영국 대학의 차이를 몰라서 나온 것"이라며"요크대학에 있었을 때 우리식 교수 직함인 '프로페서' 는 1명뿐이었고 자신도 정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조교수 정도에 해당되는 직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