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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李당선인 "한미FTA 2월 처리 공감"

김부삼 기자  2008.02.18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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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11시45분까지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현 정부 임기 내에 처리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주 대변인은 "두 분이 국정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한미 FTA 비준문제에 대해 이 당선인이 '노 대통령의 임기 내에 처리됐으면 한다' 는 희망을 피력했고, 이에 노 대통령은 적극 공감했다"면서 "두 분이 이를 위해 적극 협조키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두 분이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통합민주당이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물류 측면에서는 (해상, 육상 부문이) 통합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취임 전 두 분이 만나 국정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지난 번 만남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양측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