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월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간 국내외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2008년 임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자 이번 세미나의 주제를 ‘전사적 영업지원 환경 구축 전략’으로 하여 2008년 업무 계획과 실천 과제에 대한 워크숍과 발표를 가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일 세미나에서 “내년 창사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은 양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지만 이에 안주하지 말고 질적으로 1등 기업이 되어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고품격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마케팅도 질(質) 경영의 일환으로 무엇보다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현장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내는 것은 책임경영과 10-10-10(매출 10% 증대, 생산성 10% 향상, 비용 10% 감소) 경영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이처럼 위기 의식을 갖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치열한 세계 시장 경쟁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가 되기 위해서는 각국의 정치, 제도, 풍습 등은 물론 경쟁사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를 하는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를 주도하는 대한항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를 ‘성장동력 확보의 해’로 삼고 신규 사업 및 신시장 개척과 함께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항공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외형보다는 내실과 수익성 기조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