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李당선인"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김부삼 기자  2008.02.22 13:02:02

기사프린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최근 잇단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과거 책임져야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았다"며 "모든 것을 보면서 책임 져야할 사람이 책임지고 칭찬 받아야할 사람이 칭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정권이 바뀌면서 지난 10년과 지금은 색깔과 콘텐츠에서도 차이가 있는 데다 누적된 불만이 노출되는 과정에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보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너무 과장되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또 미국 학교의 총기사고를 예로 들며"우리 같으면 교육부 장관부터 교장까지 책임을 질 것 같은데 (미국은)책임질 사람만 책임지는 것 같다"며 "선진 문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책임 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두달간의 인수위 활동과 관련,"변화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공직자로서 전문. 자문위원들이 돌아가시면 부서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역사의 소명에 함께 했다는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일한다면 지금 물러나는 게 아니라 계속 활동하는 것"이라며"여러분은 영원히 새 정부의 인수위원이고 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라고 독려했다.
이 당선인은 앞서 통의동 사무실에서 국무위원 후보자와 회의에서"지금 물가가 걱정되는데, 당장 서민에게 직접 관련된 공공요금이나 생필품에 관한 물가에 대해 집중 검토에 돌입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지금 모두가 다 인상요인밖에 없는데 민생에 관련된 공공요금, 생필품에 대해서는 관련된 부처와 토론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