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3시10분께 경북 김천시 대광동 코오롱유화 김천공장 내 3층짜리 페놀수지 제조시설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김도형(35)씨와 권병헌(37)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이들과 함께 작업 중이던 박진우(39)씨를 포함한 직원과 용역 인부 등 모두 14명이 부상해 김천제일병원과 김천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불은 공장 내 전체 10개 건물 가운데 제1공장(면적 8천472㎡)의 페놀수지 제조시설 2층에서 `펑'하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코오롱유화 직원 13명과 구미 소재 용역회사 제니엘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들은 첫 폭발에 이어 강한 폭발음이 7~8차례 들렸다고 말했다. 불은 3층 건물을 모두 태우고 인근 111㎡ 규모의 1층짜리 물품 보관창고로 옮겨 붙어 이 건물마저 태운 뒤 화재발생 4시간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