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앞으로 국정중심을 내각에 두려 한다"면서"국무위원들이 책임을 갖고 일하고 부처이기주의에서 벗어 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국무위원들은 자기 부처뿐만 아니라 국정전반에 관심을 갖고 국가가 어려울 때 협력해야 한다"면서 "자율과 책임으로 갖고 일하면서 부처간 협력으로 국정 효율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수위에서 가져온 국정과제 193개는 소관 부처별로 어떻게 집행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모든 국정안건은 창의적이냐 실용적이냐 두 가지 면에서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정권교체 과정에서 다소 긴장해야되고 조직개편 과정에서 신분상 변화로 다소 사기가 떨어졌을지 모르는데 빨리 정비해 다시 힘을 모아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가다듬어달라"고 각부 장관들이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시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인수위에서 마련한 '5대 국정지표 193개 국정과제' 에 대해 주관 부처가 책임지고 추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3월말까지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상세한 내용을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이 참여하는 '국정과제 점검협의회'를 운영함과 동시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보고를 개최키로 했으며, 우선적으로 '경제살리기' 에 무게중심을 둔 새정부 경제운용 방향을 오는 15일까지 마련 정부부처 합동으로 확정 발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