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인사청탁을 한 직원 100여 명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2일 농협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농협이 지난 1월 중순 인사를 단행하기 전 단위조합장들이 금융위원회와 감사원, 정치권 등 외부인사에게 인사청탁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승진 및 전보 인사 대상은 1급 이하 직원 가운데 4000명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2명 이상이 청탁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경고장은 인력개발부장 명의로 작성됐지만 실제로는 최원병 신임 중앙회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청탁을 근절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문서로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