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4일 친이-친박 격전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공천 2차 심사 작업을 벌였지만 확정짓지 못하고 명단 발표를 연기했다.
정종복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후 공심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대구. 경북 지역 전역을 심사했다"며"3,4배수로 압축된 지역을 다시 2,3배수로 압축했지만 단수 후보로 선정된 지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영남권 공천 확정자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 등 함께 오는 6~7일 쯤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구 경북지역의 공천 작업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워낙 관심 지역인 만큼 명단 일부만을 발표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고 심사에도 지장이 초래될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 경북은 친이-친영 간 경쟁이 치열하고, 다선에 고령인 이른바 물갈이 대상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번 한나라당 공천의 가장 관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공심위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낸 뒤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