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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천자 17명 발표…현역 이원복 탈락

김부삼 기자  2008.03.07 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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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첨심사위원회는 7일 비례대표인 박순자 의원을 비롯해 5차 공천 내정자 17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공심위는 이날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인천(6), 경기(7), 강원(2), 충북(2)등 4곳 지역에 대한 2차 심라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탈락자 중 현역 의원은 이원복 의원 1명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10.25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한 친(親)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재선의원이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공천 내정자는 확정이 보류된 인사들을 포함해 145명으로 늘어났다.
▲심사결과 인천 지역에는 박상은(중동 옹진군), 윤상현(남구을), 조전혁(남동을), 구본철(부평을), 이상권(계양을), 이학재(서강화갑)등 6명이 내정됐으며, ▲경기 지역에서는 정미경(수원 권선), 허숭(안산단원갑), 박순자(안산단원을), 손범구(고양덕양갑), 최순식(오산), 함진규(시흥갑), 김왕규(시흥을)등 7명이 공천을 내정 받았다. ▲강원에서는 정인억(동해 삼척), 김택기(태백 영월 평창 정선)등 2명, ▲충북에서는 김병일(청주흥덕갑) 송태영(청주흥덕을) 등 2명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공천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고희선 의원(경기 화성)은"세상에 죄명 없는 사형수는 없다"며 "공천탈락 근거가 무엇인지 8일까지 명명백백히 공개해달라"고 재심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지난 2007년 4.25 보궐선거에서도 함께 경선했던 후보 보다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인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우월하게 나왔다"며 "그런데도 선거구가 갑과 을로 분구되는 상황에서 10개월 밖에 안된 지역구 현역의원에게 어떤 큰 잘못이 있었기에 공천에서 탈락시켰는지 조속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나눠 먹기식 공천이라는 부당함과 밀실정치의 잣대가 공천 탈락의 기준이었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한나라당의 공개적인 발표가 있다면 그 당당함에 수긍할 수 있고 공천 탈락의 허탈함을 감내하겠다"면서"짜집기식 잣대로 허위 비방한다면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