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고진화 의원(서울 영등포갑)이 9일 "독재정치나 있었던 정치보복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저 고진화에게 한나라당은 없다"며"독재정치나 있었던 정치 보복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특히 자신의 지역구에 전여옥 의원이 공천된 것에 대해"법원 1심에서 전 의원의 표절이 인정됐는데도 공심위가 전 의원을 공천한 것은 코드 인사나 계보 정치를 뛰어 넘는 이른바 표절 공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대통령의 친형이 공천을 전횡하는 일이 21세기에 가능한 일이냐"며 "코드 인사, 계보 정치를 뛰어 넘어 봉건영주 가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고 의원은 또 "대운하 정책을 반대해온 그간의 원칙과 소신을 공천을 받기 위해 버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해 자신의 공천 탈락 사유가 다분히 정치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탈당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사실상 당이나를 내쫓고 있는 형국 아니냐"며"당내 나와 같은 억울한 사람들과 구체적 진로를 상의하고 있다"며 이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