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손학규"1% 특권 정부 막는 최선봉 서겠다"

김부삼 기자  2008.03.12 10:03:03

기사프린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4.9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것을 국민에게 말씀드린다"며 "종로구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명박 1% 특권층 정부의 독선과 횡포를 막아내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의 기대 속에 탄생했지만 석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국민은 벌써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며"전국을 다니며 민심과 민생을 돌아보면 서민을 대변하는 건강한 야당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50년 전통의 정통민주세력이 지금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막 산소호흡기를 뗀 상태에 지나지 않고,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 격차는 아직도 좁혀지지 않고 2~3배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당의 대표로서 저는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지역구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당과 민주세력이 살아나 서민을 대변하는 건강한 야당을 살리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피하지 않고 과감히 정면으로 맞서겠다"며 "당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정 전 장관의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정 후보와는 그 동안 긴밀히 협의 해 오고 있다. 정 전 장관이 고려하고 있는 지역을 두고 협의 중"이라며 "수도권 전체를 어떻게 나눠서 포진할까 하는 차원에서 접근 중이다. 수도권 대오의 형성을 위해 전체적으로 책임 질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정 전 장관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전 의장을 동작 을 지역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측의 핵심 관계자는"개혁공천이 1차적으로 성공했으니까 전략 공천은 승리를 위한 공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출마 준비가 사실상 끝났음을 시사했다. 정 전 의장이 동작 을에 출마하면 이 지역에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