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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朴, 틀을 깨고 나가진 않을 것"

김부삼 기자  2008.03.15 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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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는 측근 의원들의 공천 대거 탈락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는 탈당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낙천된 사람들은 박 전 대표가 잘못된 공천에 저항하며 탈당해서 함께 당을 만들어 이번 총선에 동행하기를 바랄지 모르겠지만, 박근혜라는 사람은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결정된 사안을 갖고 틀을 깨고 나가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탈당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일단 당에 잔류한 상태에서 향후 정치적 행보를 모색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전날 박 전 대표와 낙천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과 관련"박 전 대표가 '잘못된 공천, 기준이 없는 공천 때문에 희생당한 여러분들을 보니 내 가슴이 찢어진다' 면서 '꼭 성공해서 돌아오길 바란다' 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친박 무소속 연대를 만들어 각자 도생하자는 부류가 있고, 현재 규합할 수 있는 의원들 숫자를 합치면 3당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호 3번의 당을 만들어 같이 싸우자는 부류가 있다. 하나로 의견이 통일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월요일(17일)경에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당내 최고령자인 친형을 공천하고, 아름다운 승복을 한 박 전 대표측의 하자도 없는 많은 의원들을 낙선시킨 것이 과연 개혁공천이라고 할 수 있는지 대통령께 물어보겠다"면서"이번 공천은 거의 청와대 밀지에 의한 대통령이 최종결정을 한 공천으로 저는 모든 정보를 다 입수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