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영남권 공천 쓰나미'가 강남벨트 까지 덮쳤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경선 때 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낸5선의 김덕룡 의원(서초을)과 3선의 맹형규 의원(송파갑), 박계동 의원(송파을) 등 3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또 인천 서.강화을에 공천신청을 냈던 이경재 의원과 강원 속초. 고성. 양양 지역구의 정문헌 의원도 각각 낙천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은 공천을 내정받았다.
안강민 위원장은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서울 '강남벨트'와 노원병 등 8곳과 강원. 인천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2차 공천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므로 탈락한 후보들께서는 저희 심사위원들의 깊은 고뇌를 널리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천내정자 명단
◆공천 내정자(21명)
▲서울(8명)홍정욱(노원병), 이혜훈(서초갑), 고승덕(서초을), 이종구(강남갑), 공성진(강남을), 박영아(송파갑), 유일호(송파을), 이계경(송파병)
▲인천(1명)이규민(서구.강화을)
▲강원(4명) 허천(춘천), 심재엽(강릉), 조동용(속초.고성.양양), 박세환(철원.화천.양구.인제)
▲전남(1명)김문일(담양.곡성.구례)▲대구(1명)유재한(달서병)▲경북(1명) 이철우(김천)
▲부산(1명) 정태윤(남구을) ▲울산(1명)안효대(동구)▲경남(3명) 조해진(밀양.창녕), 허범도(양산) 여상규(남해.하동)
◇공천자 선거구 변경(2명)
▲이군현(서울 동작을 -> 경남 통영.고성) ▲정몽준(울산 동구 -> 서울 동작을)
◇공천 내정자 교체(2명)
▲청주 흥덕갑 윤경식(김병일에서 교체) ▲충남 천안갑 전용학(윤종남에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