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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당 대표가 되면 영광"…당권도전 시사

김부삼 기자  2008.03.18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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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18일 당 대표 경선이 있는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기반이 없지만 열심히 참여하도록 생각해보겠다"고 밝혀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출연, 당 대표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당대회는 대표 한 사람만 뽑는게 아니고 6인의 최고위원을 뽑는데 그중 한사람이 되도 좋고, 대표가 되도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 동작을 출마와 관련해"울산에서 한 번 더 해서 6선 의원을 하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면서"주변에서 함정에 빠졌다고도 하는데, 그렇다면 열심히 해서 극복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로마시대 세네카가 '공직은 죽음과 같다'고 했다. 공직이든 죽음이든 도망가려는 것은 어리석고, 감투라고 찾아다니는 것도 어리석다고 했다"며"공직이든 죽음이든 도망가려는 것은 어리석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은 동작을에서 맞붙게 될 통합민주당 정동영후보가 자신을 겨냥"(정 최고위원과) 살아온 길이 다르다. 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동영 후보는 제일 유명한 TV 방송 앵커를 했고, 최근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 의장과 장관을 지냈다"며 "최근 중요한 직책을 한 사람이 평범한 보통사람이라면 당연히 나도 (보통사람에) 집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탈모 증세가 있는 분들은 발모약이 필요한데 탈모 증세가 있는 대머리만 발모약을 개발해야 한다는 건 답답한 논리"라며"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을 화합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