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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VS 나경원 '여성얼짱' 대결

김부삼 기자  2008.03.18 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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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성범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 전 KBS 앵커가 18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오는 4.9총선에서 중구는 한나라당 나경원의원-자유선진당 신은경 전 앵커 간 여성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신 전 앵커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추구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기초로 하는 자유선진당의 창당이념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중구출마 제의를 받아들이겠다"며"지난 12년 동안 중구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정치의 심장부인 중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전 앵커는 남편인 박 의원의 거취와 관련 "남편은 다른 지역에서 자리다툼을 하는 와중에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지금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지만 이회창 총재가 나를 중구에 전략공천 한다면 남편과 잘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후보인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상대를 인식하기보다는 중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돕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이에 대해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신 전 앵커가 출마한다고 해도 현재의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중구는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낙후돼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강력한 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지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