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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상륙기동헬기 추락으로 5명 사망

'수리온' 개조한 '마린온' 지상 10m 높이에서 사고
2004년부터 헬기 3대 떨어져 7명 사망,4명 부상 전력
KAI "유가족께 위로와 조의… 원인 규명 적극 협조"

최승욱 기자  2018.07.17 2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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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17일 오후 4시46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제6 항공전단  활주로에서 정비후 시험비행 중이던 해병 제 1사단 예하부대인 해병대항공대 소속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1대가 지상 10m 상공에서 활주로로 추락, 탑승자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해병대항공대는 지난 1월 창설된 부대다.


 이번 사고로 정조정사 김모 중령(45), 부조정사 노모 소령(36), 정비사 김모 중사(26), 승무원 김모 하사(21), 박모 상병(20)이 사망했다. 정비사 김모 상사(42)는 큰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 직후 헬기는  모두 타버렸다.


 해병대는 사고 직후 자체적으로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5시께 불을 다 껐다.  해병대는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헬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인수한 '마린온(MARINEON)' 2호기로 파악됐다. 마린온(MUH-1)은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상륙기동헬기이다.   마린온은 해병대 영문 표시인 'MARINE'과 최초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SURION'의 합성어이다. 마린온은 최대 순항속도가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7.62㎜ 기관총 2정을 탑재했다.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전시 상륙작전 임무에 투입됨은 물론 국가전략도서 방어와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에 투입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병대는 초도기 도입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28대의 상륙기동헬기를 단계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해군 6전단의 대형 헬기사고는 과거에도 끊이지 않았다.  2004년 4월 포항의 한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을 끄기위해 출동했던  UH-60 헬기가 논으로 추락,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2016년 9월에는 동해상에서 한미연합 훈련중  링스 헬기가 바다로 떨어져 탑승자 3명이 전원 사망했다.  지난 4월 20일에는  포항시 남구 훈련장에서 UH-60 헬기가 불시착하면서 탑승자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참사와 관련, '마린온(MARINEON)' 2호기를 제작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군 장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KAI는 사고원인 규명과 대책수립을 위해 군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