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자원외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개발, 수송, 정제 등 석유가스 기업과 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08 아시아석유가스' 전시회가 오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향후 같은 행사가 매년 열릴 예정이며 15개국 60~80개 업체가 이미 참석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금까지 오일가스전시회는 주로 중동과 미국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 공동주관을 맡은 대한석유협회와 두바이 전시 컨벤션사 인덱스 홀딩스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어 '아시아 석유가스 시장의 기회와 전망'을 주제로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동을 비롯한 전세계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산유국 및 소비국가와의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에너지 관련 국제정세, 자원개발 현황, 정제기술 동향, 장비제공업체 등 다양한 정보획득이 기대된다. 또한 기후변화 및 환경친화적 에너지개발 등 다양한 국제 현안을 다룸으로서 미래지향적 에너지 소비구조 실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석유, 가스 생산 관련 플랜트 건설, 석유화학, 해운, 철강 등 한국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석유 및 천연가스 유조선, 석유터미널 기구와 시스템, 압축기/펌프/밸브, 작업도구, 안전 및 보호시설, 시추장비 공급자, 시추서비스, 측정 및 자동제어설비, 촉매, 폐기물, 오염방지, 파이프라인 운영, 프로젝트 컨설턴트업, 운송장비 업체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세계 각국 업체들의 기술동향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국제 석유가스산업 전망, 아시아지역의 석유가스산업 전망, 아시아지역의 정제산업 현황, 중동의 석유 및 에너지, 경제기술 세미나, 서비스-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금융, 기후변화-환경-바이오 연료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이와 관련 사명환 대한석유협회 상무는 "나날이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천연자원의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석유가스는 경제성장을 위한 생명선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사명환 상무는 또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한석유협회와 인덱스 홀딩은 공동으로 석유산유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메이저 석유가스 관련사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및 아시아 기업들이 이들 기업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석유가스 쇼를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한 것"이라고 의미부여 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15개국에서 60∼80개 업체가 참석하고 5000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산유국과 소비국가간 네트워크 형성, 에너지 관련 국제 정세와 자원개발 현황 등에 대한 정보획득, 우리나라 석유가스 산업 홍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CSO(걸프지역 석유, 가스업체 단체인 지역청정해역기구)의 카미스 주마 부아민 위원장도 이날 연설자로 나서 "아랍지역의 세계적인 석유업체의 대표들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국, 일본, 중국 등은 물론 세계적인 석유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석유업체들의 참가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카미스 주마 부아민 위원장은 또 전시회를 앞두고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이 석유 및 가스의 소비국으로써 앞으로 성장가능성에 대해 "지난 5~10년 동안 중국 및 인도가 에너지 소비국으로서 성장했다"면서 "그럼에도 한국도 에너지 소비국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RESCO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있는가' 질문에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관련 규제 등이 중요하다"며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 연료 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이번 전시회가 이러한 것을 소개하며 교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공동주관 하는 두바이의 전시 전문회사 인덱스홀딩사 의 압둘 살렘 알 마다니 사장도"한국인들이 '사막 속의 기적' 을 일구고 있는 두바이를 가까이 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서울이 중국과 일본과는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중동 국가들도 한국의 경제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에서 두바이 관련 전시회가 열리면 유럽에서도 역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 OAPEC(아랍석유수출국기구), RECSO(걸프지역 석유, 가스업체 단체인 지역청정해역기구),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해외건설협회 등이 후원한다.
또 컨퍼런스에는 Mohamed Bin Dha'en Al Hamili UAE 에너지부장관, H.E. Jonathan Goodluck 나이지리아 부통령, H.E. Mohammed S. Barkindo 전 OPCE 사무총장 등 국제 에너지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물론, 5000여명의 전시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인덱스와 대한석유협회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