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을)은 21일"오직 지역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면서 탈당과 18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친이(친 이명박)'측 윤건영 의원에 밀려 낙천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이재오 이방호 의원 등 몇몇 인사들에 의해 자행된 사적인 공천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지역주민들로부터 공천을 받겠다"며"14일 간 외출을 떠나 4월9일 저녁에는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언론에 보도된 김무성 의원, 이재오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며 국민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본다"며"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만큼 반드시 살아 돌아와 정칙과 원칙의 정치를 추구하는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을 살리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국민들은 이번 공천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잘 알고 있고 이는 지지율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5년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겠다. 오늘부터 14일간 잠시 외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한나라당에 탈당계가 아닌 외출계를 제출한다. 형식적인 탈당으로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한나라당에 있다"면서 "'친박 무소속 연대' 나 '친박 연대' 에는 동참하지 않고 순수하게 무소속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