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을 맡고 있는 차킵 켈릴 알제리 에너지 장관이 올해 말까지 국제유가가 80~11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해에는 일단 고유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또 OPEC이 석유 소비국들로부터 산유량을 늘리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고유가가의 원인이 미국 경기 둔화와 약달러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OPEC는 이달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증산 요구를 거부하고 기존의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켈릴 장관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알제리 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거래시 기축통화로 달러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