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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임금상승률 OECD 평균의 2.4배

시사뉴스 기자  2008.03.24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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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제조업 임금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2.4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2000년 이후 임금 상승률은 조사 대상 OECD 회원국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계청과 OECD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제조업 임금지수는 173.2(2000=100)로 전년(162.1)에 비해 6.84% 상승했다.이는 같은 기간 OECD 21개 회원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회원국 평균 임금지수 상승률(2.83%)의 2.4배에 해당된다.
OECD 회원국의 지난해 제조업 임금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폴란드가 9.55%로 가장 높았고, 헝가리(8.93%), 체코(8.79%) 등도 우리나라보다 임금 상승폭이 컸다.
한국 다음으로는 슬로바키아(6.48%), 노르웨이(5.65%), 멕시코(5.07%), 뉴질랜드(4.17%), 캐나다(4.05%), 덴마크(3.96%), 핀란드(3.72%), 스웨덴(3.60%), 영국(3.48%), 이탈리아(2.72%), 미국(2.64%), 호주(2.45%), 룩셈부르크(2.41%), 벨기에(1.65%), 네덜란드(1.64%) 등의 순이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제조업 임금지수 상승률이 0.78%에 그쳤고, 일본은 오히려 0.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중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터키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2000년대 들어 제조업 임금지수 상승률을 보면 2000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헝가리가 지난해 현재 196.3으로 7년 간 96.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가 7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OECD 회원국 평균 상승률이 23.3%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임금 상승 속도가 OECD 평균의 3배 이상인 셈이다.
슬로바키아(70.8%), 체코(55.9%), 멕시코(53.1%) 등도 7년 간 임금이 50% 이상 올랐고, 폴란드(41%), 호주(37.6%), 노르웨이(36.5%), 핀란드(31%), 영국(30.8%) 등은 30%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덴마크(28.4%), 뉴질랜드(27.2%), 스웨덴(23.7%), 미국(20.5%), 이탈리아(20.5%), 룩셈부르크(18.9%), 캐나다(18.1%), 네덜란드(17.2%), 벨기에(16.9%), 일본(4.2%), 포르투갈(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