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과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강재섭 대표와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박근혜 전 대표는 24일 강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그 문제는 자신이 지적했던 얘기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대구 달성 선거사무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내 생각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어제 말씀드린 것과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내일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자신의 선거 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친박 무소속 후보 지원과 관련해서는"이미 어제 모두 말씀을 드린 것"으로 구체적인 지원 유세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동대구역에는 박 전 대표를 환영하기 위해 친박계 현역 의원을 비롯해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당원, 지지자 등 수백여명이 운집했으며, 이들은 박 전 대표가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전 11시부터 동대구역에 모여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으며 박 전 대표가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박근혜' 를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