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이 모두 끝난 후인 27일 0시부터 투표일 전날인 내달 8일 밤 12시까지 13일간이다.
이번 총선은 지역구 245석, 비례대표 54석 등 총 299석을 놓고 치러진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과 ‘친박연대’, 진보신당 등과 무소속 출마자를 합쳐 모두 1300여명이 출마해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대선 이후 불과 넉 달만에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권의 '거여 견제론'이 맞붙을 전망이다.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4일"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면서"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공명선거 담화문을 통해"지난해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일부 재보선에서 보듯 돈 선거 관행과 흑색선전 같은 흠집내기식 선거운동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물론 재산내역과 세금납부 실적, 병역사항 등을 게재한 선거 공보물 등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정견, 자질을 꼼꼼히 따져 진정 국민을 위할 수 있는 정당과 후보자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향후회와 종친회, 동창회 모임과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단합대회, 야유회 등은 개최할 수 없다. 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새마을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및 주민자치위원회의 모임도 제한된다.
반면 인터넷 홈페이지나 게시판 활용, 전자우편 발송,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발송 등은 가능하며 공원 도로 시장 등지에서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