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여부로 고심해온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25일"국민 여러분과 은평 주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비판과 애정을 기대하면서 18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산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이명박 정부를 도와 경제를 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그 열정으로 은평 지역 발전에 전념하고자 한다"면서"4,9총선거에 압승을 거둬 국민 모두가 성공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당내 혼란을 의식한 듯"어떤 이유로도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서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고 그동안 정치적 어떤 음해에도 대꾸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지금까지 어려울 때마다 돌아가지 않았던 저의 철학대로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당당하게 이 혼란의 가운데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모든 오해와 음해를 뚫고 정권교체의 참뜻을 실현하는데 내 전부를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이미 대통령께서 수차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바 있다"며"저 또한 운하의 반대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국민들의 뜻을 직접 묻는 방법을 택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운하는 은평 지역 국회의원 선거공약과 무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초 이상득 국회부의장 불출마를 비롯해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고 지역구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결국 출마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