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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009년 경기회복" 낙관

시사뉴스 기자  2008.03.25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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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은 경기가 현재 어렵긴 하지만 2009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오피니언리서치코퍼레이션이 미국인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현재 경제 상황이 "열악"하다고 평가했으나 60%는 내년 여건이 "양호"해 질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 14-16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내년에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대답했으며 85%는 향후 6개월 사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인들은 또 향후 발생할 빚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는데 90%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기간 달달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83%는 대학 학자금대출, 차량구입 대금, 신용카드 불입금을 낼 수 있다고 말했는데 조사 대상자들의 카드 부채는 평균 4천 달러였다.
와코비아은행의 샘 블러드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 사람들은 경제 사이클이 오르내린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지난 두 번의 경기후퇴가 기록상 가장 짧은 것들이었음에 비춰 내년에는 이번 침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이번 봄 세금 환급으로 소비가 증가할 경우 오는 3, 4분기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낙관적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쇼핑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 가계문제에 대해서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낙관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23%의 응답자만이 자녀들의 대학 학비 부담을 "매우 자신"하는 정도였다. 더욱이 은퇴후 안락한 삶을 영위할 정도로 충분히 저축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29%에 불과했다.
블러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약발이 금년 하반기 다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경제가 연말에는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