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BBK 저격수' 정봉주 의원은 28일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광만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 의원측은 검찰이 제기한 범죄사실이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강조했다.
김씨의 주가조작에 김백준씨와 이명박 후보가 관여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진실하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무죄다"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정 의원이 김백준 씨의 개인계좌가 김경준 씨가 설립한 회사와 자금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BBK 사건에 이 후보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의원의 공판은 다음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