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부동산 통계지수 조사 기관인 IPD는 지난해 서울지역 오피스빌딩 등 86개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26.9%로 2006년도의 15.5%보다 11.4%p 높아졌다고 1일 밝혔다. 이 수치는 IPD가 발표하는 24개 국가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중 남아프리카공화국(27.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IPD가 이번에 조사한 국내 86개 조사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평균 6.6% 였으며, 자본수익률은 연 19.2% 선이었다. 다만 아직 국내에 조사 대상 부동산이 많지 않고, 주로 서울지역에 몰려 있어 전체 부동산 수익률을 대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조사 대상 부동산의 67%를 차지하는 서울지역 소재 대형 업무용 빌딩의 총 수익률은 29.2%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며, 연 임대수익률과 자본수익률 역시 각각 7%, 20.8%로 평균 이상이었다. IPD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로 유럽,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홍콩 등 주요 국가의 부동산 투자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국내 투자지수는 2006년 처음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