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8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출사표를 통해 '이명박 3개월 심판론' 을 주장하며 통합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한나라당은 절대 과반의석을 넘보고 있고, 민주당은 80석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저희가 보기에도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손 대표는"이명박 정부가'강부자, 1% 내각' 인사를 강행하면서 불안하고 서툰 국정운영과 친재벌 정책으로만 일관했던 지난 3개월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국민여론을 무시하고 민생을 외면한 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서도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 레드카드는 아니어도 엘로카드 정도의 경고는 해주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힘있는 야당이 없다면 정부여당이 아무리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국회가 견제를 할 수 없다"며"절대권역 앞에 무릎 꿇고, 서민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선거 막바지 정부여당의 선거개입과 흑색선전이 노골화하고 있다"며"대통령부터 서울시장, 인천시장, 장차관, 청와대 행정관, 심지어 일선 경찰에 이르기까지 총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특히 초경합 지역인 일산, 수원, 안산, 시흥, 하남 등 곳곳에서 정부여당의 관권선거,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국민의 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민을 무시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국민 여러분이 심판해줘야 한다"면서"국민을 대신해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 견제와 균형의 힘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